가루쌀 3만5000t 포함…연말 매입가 확정
저단백 친환경벼 상위 30% 우대매입 시범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정부가 올해 공공비축미 40만t을 매입한다. 농가에 우선 지급하는 중간정산금은 40kg 포대당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고, 저단백질 친환경벼에 가산금을 지급하는 우대매입도 시범 도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 공공비축 시행계획 및 2027 양곡연도 정부관리양곡 수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은 40만t으로 지난해 43만t보다 3만t 줄었다. 전체 물량 가운데 가루쌀은 3만5000t 수준이다. 정부는 기후변화와 천재지변 등에 따른 식량 부족에 대비해 주요 식량을 비축하는 공공비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오는 10∼12월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 가격으로 환산해 연말에 결정한다. 매입 직후에는 농가에 40kg 조곡 한 포대당 6만원을 중간정산금으로 지급한다.
정부는 2017년부터 중간정산금을 포대당 3만원으로 운영하다가 2024년 4만원으로 인상했다. 올해는 최근 산지쌀값과 현장 의견 등을 고려해 2만원을 추가로 올렸다.
저단백질 친환경벼 우대매입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친환경벼의 단백질 함량을 검사해 수치가 낮은 상위 30% 농가에 매입가의 5%p를 가산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매입한 저단백질 친환경쌀은 경로당과 무료급식단체 등 취약계층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적정 시비를 유도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고품질 쌀 생산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은 각 시·군이 사전에 정한 2개 품종으로 제한된다. 황금누리·호품·새누리·운광·진광·새일품·새일미·황금노들 등 다수확 품종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정 품종이 아닌 벼를 공공비축미로 출하한 농가는 다음 연산부터 5년 동안 공공비축미 출하가 제한된다.
정부관리양곡 가운데 쌀 재고는 2026 양곡연도 말인 오는 10월 말 71만t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공공비축미 매입과 판매, 대여곡 반납 등을 반영해 2027 양곡연도 말 재고를 84만t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공공비축미 중간정산금을 인상해 벼 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저단백질 쌀 우대매입을 시범 추진해 고품질 쌀 생산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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