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로 향하는 태풍 사우델...한반도는 폭염? 폭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21 08:52  수정 2026.08.21 08:54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빠르게 세력을 키우며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현재 예상 경로상 한반도를 직접 관통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태풍의 향후 진로에 따라 다음 주 후반 폭염과 강수 전망이 달라질 수 있어 주목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우델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530㎞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4m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사우델은 22일 오전 최대풍속 초속 37m, 같은 날 오후에는 초속 45m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24일에는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로 발달하며 가장 강한 세력을 보일 전망이다.


이후 사우델은 북서쪽으로 이동하다 24일부터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접근하고 26일 오전에는 오키나와 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관건은 26일 이후 진로다. 사우델이 중국 쪽으로 더 서쪽으로 이동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태풍이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거나 태풍이 끌어올린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 비가 늘어날 수 있다. 북쪽 기압골과 태풍이 공급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태풍의 진로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 주변 해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공식 예보는 26일 오전까지인 만큼 이후 사우델의 이동 경로와 한반도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다음 주 후반 날씨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


사우델이 오키나와를 지난 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가 한반도의 폭염 지속 여부와 강수량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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