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국토부, 10명 규모 사고조사위 구성…21일부터 현장조사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돌출 발코니 붕괴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부와 인천시의 합동조사가 본격화된다.
단순한 구조물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설계·시공·감리·인허가 등 건축 전 과정을 들여다보는 정밀조사가 진행된다.
인천시는 지난 7일 발생한 송도 아파트 돌출 발코니 붕괴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조위는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조사와 기술 검토를 통해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구조적 문제와 관리 과정에서의 미비점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설계가 실제 구조적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시공 과정에서 설계대로 공사가 이뤄졌는지, 감리와 인허가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단계별로 점검한다.
위원회는 건축구조·건축시공·법률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건축구조 전문가인 홍건호 호서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홍 교수는 한국콘크리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조위는 8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된다. 조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기술 검토나 현장조사가 필요할 경우 운영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사한 돌출형 구조물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입주민들의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조사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입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든 조사 과정을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한 돌출형 구조물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도 아파트 발코니 붕괴사고가 개별 건축물의 문제를 넘어 돌출형 구조물의 설계·시공·감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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