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LS전선과 차세대 전력망 기술 총망라…유럽 사업 확대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20 08:45  수정 2026.08.20 08:47

LS일렉트릭, LS전선과 'CIGRE 2026' 공동 참가

HVDC·AI 데이터센터·직류 배전 등 차세대 전력 기술 공개

LS전선, 해저·지중 HVDC 케이블·초전도 케이블 기술 선봬

LS일렉트릭 ‘CIGRE 2026’ 부스 조감도.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LS전선과 함께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앞세워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화 정책으로 전력망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압직류송전(HVDC)과 인겅지능(AI) 데이터센터용 직류 배전 등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그레(CIGRE) 2026'에 LS전선과 공동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총 13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LS가 만들어 가는 수퍼 그리드'를 주제로 HVDC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직류(DC)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HVDC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의 전류형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변환용 변압기(C-TR)를 공개한다. 차세대 전압형 HVDC 기술과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계통 안정화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직류 배전 기술도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천안사업장에 구축한 세계 최초 100% 직류 배전 공장 'DC 팩토리'의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반도체변압기(SST)와 반도체차단기(SSCB) 등을 선보인다. 전력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HVDC 해저·지중케이블 시스템과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을 선보인다. 발전원과 송전망, 주요 수요처를 연결하는 차세대 그리드 기술을 소개하고 유럽 전력망 고도화 사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장거리 송전망 구축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 투자가 늘면서 HVDC 케이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지중을 아우르는 HVDC 케이블 기술력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선다.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캐패시터(UC)를 선보인다. UC는 순간적인 고출력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로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운영을 지원한다.


유럽은 난방과 수송, 산업 등 주요 경제 부문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역내 전력망에 약 5840억유로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EU 배전망의 약 40%가 설치된 지 40년 이상 된 가운데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정책 등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양사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북미에서 이어온 전력 인프라 사업 성장세를 유럽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LS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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