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 위기…민주주의 러시아 인질 돼선 안돼”
젤렌스키 임기 2년 넘겨…차기 대권 경쟁 본격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전 국방부 장관. ⓒ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드론전 영웅’으로 불리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이 전쟁 중이라도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도로우 전 장관은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통치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전시 대선 실시를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이유로 민주적 절차가 무기한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우리의 민주주의가 러시아의 인질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행 우크라이나법은 계엄령이 유지되는 동안 선거 실시를 금지하고 있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과정에서 드론 기술을 적극 도입해 ‘드론전 영웅’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디지털전환부 장관 시절부터 드론 전력 확대를 주도했고 지난 1월 국방장관에 취임한 뒤에는 군 조달체계 개혁과 기술 중심의 군 현대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취임 6개월 만인 지난달 전격 경질됐다. 당시 그의 해임에 반발하는 시위가 키이우 등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2024년 5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계엄령과 선거 연기로 현재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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