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떼는 번거로움 없앴다”…음료업계 ‘무라벨’ 확산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8.22 08:00  수정 2026.08.22 08:00

일화 ‘일화차시 호박팥차’ⓒ일화

생수를 중심으로 확산해온 ‘무라벨’ 패키지가 차와 이온음료, 커피 등 일반 음료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식음료업계가 제로 칼로리와 제로 슈거, 디카페인 등 부담을 낮춘 제품군을 확대하는 가운데 분리배출 편의성까지 높인 무라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모습이다.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일화는 프리미엄 블렌딩 티 ‘일화차시 호박팥차’에 1.5L 제품을 새롭게 추가하고, 기존 500ml 제품과 함께 무라벨 패키지를 적용했다.


일화차시 호박팥차는 국산 볶은 팥과 늙은 호박을 배합한 RTD(Ready-To-Drink) 차 음료다. 카페인과 당류가 없는 0kcal 제품으로, 이번 제품 확대를 통해 휴대용 500ml와 가정·사무실 등에서 이용하기 좋은 1.5L로 용량을 이원화했다.


두 제품에는 별도로 라벨을 떼어낼 필요 없이 분리배출할 수 있는 무라벨 패키지가 적용됐다. 일화는 이를 통해 음용 상황에 따른 제품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웅진식품도 이온음료 ‘이온더핏 제로’에 무라벨 패키지를 적용한 ‘이온더핏 제로 에코’를 선보였다. 제로 칼로리·제로 슈거 제품에 무라벨 패키지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500ml에 이어 340ml 용량도 추가했다. 340ml 제품은 러닝이나 야외활동 때 휴대하기 쉽도록 용량을 줄인 제품으로, 웅진식품은 최근 다양한 러닝 행사에 공식 음료로 참여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커피 제품에서도 무라벨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쟈뎅은 ‘까페리얼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350ml를 라벨과 무라벨 두 가지 형태로 출시했다. 기존 ‘까페리얼 아메리카노 블랙’과 ‘헤이즐넛’에 이어 추가된 디카페인 제품이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했으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여기에 무라벨 제품을 함께 구성해 소비자가 패키지 형태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은 분리배출 과정에서 라벨을 따로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의성이 높다”며 “향후 생수에 집중됐던 무라벨 적용 제품군이 일반 음료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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