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DA 수장에 ‘백악관 핵심’ 오버튼 지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19 14:01  수정 2026.08.19 14:16

트럼프 2기 보건정책 주도…제약업계선 ‘反과학 우려’ 시선도

하이디 오버튼 미국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DPC) 부국장. ⓒ엑스(X)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식품의약국(FDA) 국장에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DPC) 부국장인 하이디 오버튼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사 출신인 오버튼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때부터 백악관에서 보건정책을 주도해온 핵심 참모다. 현재 국내정책위원회 부국장을 맡고 있으며 보건복지부(HHS)와 긴밀히 협력해 식품 정책 개편과 의약품 가격 협상, 백신 정책 등에 관여했다. 트럼프 행정부 입성 전에는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에서 최고정책책임자 등을 지냈다.


특히 오버튼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아동 백신 정책 개편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아동 백신 권고 일정을 축소하고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혼합백신을 각각 분리하는 방안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당시 백악관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에 따라 그의 지명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전직 트럼프 행정부 보건당국자인 크리스 미킨스는 악시오스에 오버튼이 조직을 운영한 경험이 부족하고 ‘반과학·반백신 메시지’에 기울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보수 성향 파라곤보건연구소의 브라이언 블레이스 소장은 그를 “훌륭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오버튼이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경우 지난 5월 마티 매커리 전 국장의 사퇴 이후 흔들린 FDA 조직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FDA가 지난 1년간 부서 책임자들을 포함해 3000명 이상의 인력을 잃었다며, 제약업계와 공중보건계에서 규제기관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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