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강남 '서울자율차' 6대로 확대…교통약자 보호구역 운행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8.19 11:15  수정 2026.08.19 11:15

20일부터 기존 2대→6대 증차…심야 이동 공백 대응

보호구역 진입 시 제한속도 80% 이하 감속·급가속 제한

서울자율차.ⓒ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강남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서비스 '서울자율차'를 기존 2대에서 6대로 늘리고 교통약자 보호구역까지 운행 범위를 넓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0일부터 서울자율차 운행 차량을 6대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여객운송사업자로 선정돼 강남에서 심야 운행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증차를 통해 이륜차와 불법 주정차, 무단횡단 등 돌발 상황이 많은 강남 도심의 주행 데이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인지부터 제어까지 하나의 통합 AI 모델이 수행하는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운행 구간도 교통약자 보호구역까지 확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구역형 자율주행 차량이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보호구역에서는 제한속도의 80% 이하로 감속하고 어린이 등 보행자의 돌발 행동에 대비해 급가속을 제한하는 안전 제어 로직이 적용된다. 구역 진입 전후에는 자율주행 매니저에게 시청각 알림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주간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며 향후 낮 시간대 운행을 위한 기술 검증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자율차는 카카오 T에서 기존 택시 호출과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 구역 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뒤 호출 메뉴에서 서울자율차를 선택하면 된다. 배차가 어려운 경우 일반 택시 등 다른 이동수단으로 연결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자체 자율주행 기술력과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운행 규모를 늘려 심야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교통약자 보호구역까지 기술 영역을 확충하게 됐다"며 "실증 운행을 통한 데이터 확보로 기술 완성도를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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