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연세대와 AI-RAN 실증…“피지컬 AI 연결성 확보”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8.19 09:08  수정 2026.08.19 09:08

AI-RAN 시험망·5G망 전환에도 안정적 연결 확인

LG유플러스 직원과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네트워크 전환 기술을 소개하는 모습.ⓒLG유플러스

로봇·드론 등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이동하며 작업하는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세대학교와 AI-RAN(AI Radio Access Network) 환경에서 네트워크가 전환되는 상황에서도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검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AI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AI를 활용해 스스로 이동하고 작업하는 로봇이나 드론 등이 있다. 이 같은 장비는 공장이나 물류센터 등 특정 공간을 벗어나 이동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바뀌더라도 연결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AI-RAN은 AI가 통신망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무선망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통신 품질 저하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 네트워크 자원을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AI-RAN은 6G 시대 핵심 네트워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검증은 LG유플러스의 5G망과 연세대학교가 자체 개발한 엔비디아 GPU 기반 AI-RAN 시험망을 연동해 진행됐다. 양측은 로봇·드론 등 피지컬 AI 장비가 AI-RAN 시험망을 벗어나 5G망으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5G망에서 AI-RAN 시험망으로 진입하는 상황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단말이 무선 환경 변화에 따라 최적의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안정적으로 연결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검증에는 산업용 모바일 기기 전문기업 포인트모바일의 PM95단말이 사용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국내 AI-RAN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탠다. LG유플러스와 연세대학교는 국내 중소기업이 AI-RAN 관련 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해당 환경을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피지컬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네트워크도 스스로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품질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해 무선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미래 산업 서비스에 필요한 안정적인 연결성과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륜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6G 이동통신은 AI 기반으로 설계되고 AI 응용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검증은 피지컬 AI 서비스가 AI-RAN 기반 시험망을 벗어나 상용 이동통신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산학 협력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MWC26에서 5G SA와 AI-RAN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하고, AI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Autonomous NW’ 솔루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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