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11월 중국 회동’ 추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19 08:18  수정 2026.08.19 13: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안에 대면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아직 양측 간 공식적인 정상회담 준비가 시작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거듭 강조하며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한 것도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군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축소 문제를 한국 측과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실제 만날 경우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이후 약 7년 만의 대면이 된다. 두 사람은 트럼프 1기 당시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지만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의 문턱은 당시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다면서도 핵무기 포기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지난 2월 노동당 대회에서도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WSJ는 북한이 그동안 핵무력을 크게 증강한 데다 러시아·중국·이란 등과 관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과거와 협상 환경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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