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 수위 높여
4월 14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의 한 석유시설이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과의 모든 교역 및 금융거래를 중단했다.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UAE를 향하는 등 군사적 위협이 이어지자 경제 관계까지 사실상 끊는 강경 조치에 나선 것이다.
18일(현지시간) 걸프뉴스와 더내셔널 등에 따르면 UAE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과의 모든 상업 활동과 교역, 금융거래를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UAE 외교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최근 역내 긴장 고조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안보를 훼손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프라 알함리 UAE 외교부 전략커뮤니케이션국장은 “최근 역내 긴장 고조를 고려해 이란과의 모든 상업 활동과 교역 및 금융거래를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UAE가 국제 금융시스템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 기준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UAE가 이란에서 날아온 탄도미사일 2발을 탐지한 직후 나왔다. UAE 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공망이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에 대응했으며 미사일은 해상에 떨어졌다. UAE 측은 미사일이 해상 교통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했다.
UAE와 이란은 정치·안보적 갈등에도 상당한 경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두바이는 오랫동안 이란 기업과 무역업자들의 주요 교역·금융 거점 역할을 해왔다. 그런 UAE가 교역뿐 아니라 금융거래까지 전면 중단한 것은 이란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응 수위를 경제 분야로 확대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UAE는 대화 가능성까지 닫지는 않았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도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수단으로서 대화와 협력, 지역 통합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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