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기후동행패스 도입…"기후동행카드보다 혜택 더욱 확대"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13 16:43  수정 2026.08.13 16:44

이용 패턴 따라 유리한 환급 방식 자동 적용

따릉이 할인 등 기후동행카드 혜택 동일하게 적용

청년 대상, 만 19~34세→19~39세로 확대

모두의카드 '반값 할인' 위해서는 조기 전환 필요

13일 오후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기후동행카드 종료 및 기후동행패스 전환을 안내하는 배너가 걸린 모습. ⓒ데일리안 진현우 기자

서울시의 대중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가 다음 달 1일 '기후동행패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의 교통비 지원 사업인 '모두의카드(K-패스)'에 서울시만의 특화 혜택을 더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용 패턴에 따라 기존 기후동행카드보다 혜택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한다.


교통 이용 패턴 따라 이용자에 유리한 환급 방식 적용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동행패스는 다음 달 1일 정식 출시된다.


현재 7개 지방정부(경기·인천·부산·세종·광주·경남·울산)와 지자체별 모두의카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8번째로 모두의카드 지역 특화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기후동행패스의 경우 이용자의 교통비 규모와 이용 패턴에 따라 정액형과 정률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돼, 기존 기후동행카드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혜택은 더욱 강화된다.


예를 들어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2000원 미만인 경우에는 모두의 카드 방식이 적용돼 이용금액의 20%를 기본 환급받고, 청년·청소년·다자녀 가구·저소득층 등은 최대 5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2000원을 넘어갈 경우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하게 추가 부담 없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차액분을 환급받게 된다.


광역버스나 광역철도 등 1회 이용 요금이 3000원을 넘어가는 GTX-A·광역버스 등 광역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월 10만원의 '플러스 정액권'도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등 서울시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 등 기후동행카드 혜택은 기후동행패스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이라면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모두의카드를 이용하던 서울시민의 경우 별도 신청없이 기후동행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기존 모두의카드의 경우 청년 대상이 만 19~34세였으나 기후동행패스의 경우 만 19~39세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만 35~39세 역시 청년으로 분류돼 월 5만5000원 미만 사용 시 30%의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경기 김포, 고양, 과천, 구리, 성남, 하남, 남양주시 등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인접 지자체 주민들은 경기 지역 모두의카드 서비스인 '더경기패스'로 전환이 필요하다.


13일 오후 한 시민이 티머니 앱을 통해 K-패스 등록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진현우 기자
'반값 할인' 위해선 빠른 전환 신청 필요…서울시, 홍보 강화


기후동행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21개 카드사(신용카드·체크카드) 신청 ▲6개 모바일 앱 다운로드(선불형) ▲편의점 선불카드 구매 등의 방식으로 카드를 발급받아 카드사 누리집 및 K패스 누리집에 카드번호 등을 추가로 등록한 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패스 출시 전환 과정에서 시민 불편과 대중교통비 지원 혜택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기후동행카드 운영을 1개월 연장한다.


이에 따라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오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한 카드는 최대 9월29일까지 이용할 수 있어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이용이 만료된 시민들은 기후동행패스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오는 다음 달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오는 10월1일부터는 대중교통비 지원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 교통카드로 전환됨에 따라,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도 교통비 환급 등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모두의카드로 전환이 필요하다.


다만 모두의카드에 적용되는 '반값 할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른 전환이 요구된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모두의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 이용자 환급률 확대 ▲정액형 요금 50% 할인 등 반값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사전에 '모두의카드'로 전환하면 다음 달까지 고유가 반값 할인은 물론 다음 달 1일부터 서울형 특화 서비스가 더해진 기후동행패스도 별도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의 빠른 기후동행패스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서울시는 기후동행패스 실물카드가 출시되는 다음 달 1일~23일 이용객이 많은 시내 주요 지하철역 12개소(서울역, 잠실, 사당, 선릉, 여의도, 성수, 가산디지털단지, 건대입구, 시청, 연신내, 노원, 홍대입구)에서 현장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현장 홍보 부스에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카드 전환 안내 및 유도 진행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을 대상 '기후동행패스' 관련 앱 설치 및 K패스 앱 등록 지원 ▲ 기존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수거 및 보상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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