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7곳 중 1곳은 카페…커피전문점 10만곳 돌파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8.11 11:00  수정 2026.08.11 11:00

2024년 시장 규모 3조7359억원

2018년보다 35.6% 증가

국내 커피 산업 시장규모. ⓒ농림축산식품부

국내 커피산업 시장 규모가 2024년 3조735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35.6% 커진 규모로, 지난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2%를 기록했다.


커피전문점은 10만곳을 넘어 전체 외식업체 7곳 중 1곳을 차지했다. 소비 시장에서는 볶은 커피가 빠르게 성장한 가운데 프리미엄 원두와 저가·대용량 제품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이원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커피산업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커피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3조73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대비 35.6%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의 무게중심은 가공업에서 커피전문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년 커피 가공업 사업체는 1660개로 전년보다 8.0% 줄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커피전문점은 같은 기간 5.7% 늘어난 10만6452개를 기록했다.


전체 외식업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확대됐다.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외식업체 7곳 중 1곳이 커피전문점인 셈이다.


소비 중심도 커피믹스 등 조제 커피에서 원두 중심의 볶은 커피로 옮겨가고 있다. 볶은 커피 시장 규모는 2024년 1조3225억원으로, 지난 6년간 연평균 15.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조제 커피 시장은 연평균 0.5% 감소했다.


시장 확대가 고급화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원두 품종과 로스팅 방식 등을 따지는 스페셜티 소비가 늘어난 동시에 저가 커피전문점과 대용량 제품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상황과 목적에 따라 가격과 품질을 선택하는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프리미엄 시장과 실속형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한국은 이 같은 소비 성향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브랜드가 동아시아 진출에 앞서 시장성을 검증하는 핵심 테스트베드로 부상했다.


원료의 해외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2024년 커피 원료 수입량은 20만4841t, 수입액은 13억709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량은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같은 해 커피 관련 제품 수출액은 2억2960만달러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커피 수출량 3만5349t 가운데 인스턴트 커피가 98%를 차지했다. 볶은 원두 수출량은 2025년 5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46.8%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금액 비중은 이스라엘이 18.1%로 가장 높았고 중국 15.4%, 호주 7.1%, 필리핀 6.5%, 칠레 5.7% 순이었다. 2022년까지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이스라엘이 2023년부터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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