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 中 상륙·'페이러우' 먼바다로...'찬홈' 동해 향할까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10 08:51  수정 2026.08.10 08:56

서태평양에서 제13호 태풍 '돌핀'에 이어 제15호 태풍 '찬홈'과 제16호 태풍 '페이러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들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돌핀은 중국 남동부에 상륙한 뒤 약화하고 있고 페이러우는 한반도에서 멀어질 전망이다. 반면 찬홈은 일본 열도를 거쳐 동해로 향할 것으로 보여 이번 주 후반 국내 날씨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돌핀은 오키나와를 지나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상륙하면서 상하이와 푸젠성 일대에서는 5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또 강풍과 높은 파도로 항공편과 여객열차 운행도 잇따라 차질을 빚었다. 돌핀은 중국 내륙을 따라 북서진하면서 점차 약화될 전망이다. 한반도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한때 거론됐지만 실제 진로가 중국 남동부로 크게 틀어지면서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아졌다.


ⓒ기상청 홈페이지

현재 가장 주목되는 태풍은 찬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은 10일 오전 일본 동쪽 먼바다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11일 일본 열도에 접근한 뒤 계속 서진하다 12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찬홈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와 비구름대가 동해로 진출해 13일께 독도 인근 해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주 후반 동해안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페이러우(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새의 한 종류를 의미)는 10일 오전 기준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동쪽과 북동쪽으로 이동한 뒤 13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페이러우는 한반도에서 먼 북태평양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여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또 지난 5일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구지라'는 세력이 약해지면서 이미 소멸했다.


이에 이번 주 초반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13~14일에는 찬홈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광복절 연휴인 15~1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15~16일 비가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진로와 세력은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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