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문턱 낮추고 구매 확대… 조달청, AI 기업 공공시장 진출 지원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8.04 11:53  수정 2026.08.04 11:55

AI 제품 2단계 경쟁 기준 4배 상향

조달청 인공지능 제품 지원 개선 방안 정리. ⓒ조달청

정부가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성장 기반을 다지고 시장 진입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조달청(청장 백승보)은 4일 AI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관계 부처 검증을 거친 AI 제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산업 자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통한 공공조달 시장 진입 조건이 크게 낮아진다. 그동안 요구하던 3000만원 이상 실적 요건을 없앤다. 참가 최소 업체 수도 3개사에서 2개사로 완화한다. 정해진 표준규격 대신 기업이 제시하는 규격을 인정하며 계약 체결 시 진행하던 적격성 평가도 생략한다.


초기 시장 확보를 위한 판로 확대 장치도 마련한다. 추가 경쟁을 거치지 않고 수요기관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기준 금액을 기존보다 4배 높였다. 이에 따라 일반제품은 5000만원에서 2억원 이상, 중소기업 간 경쟁 제품은 1억원에서 4억원 이상으로 자율 구매 범위가 늘어난다.


공공기관이 물품을 구매할 때 진행하는 적격심사 과정에서 AI 제품을 제출하면 1.5점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AI 기업들이 공공조달을 마중물 삼아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조달청은 연간 약 240조원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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