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하마스에 넘어갔다"…완전 무장해제·인질 석방이 휴전 분수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축하행사를 열고 연설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하마스를 향해 무장해제 합의를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협상 상황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이 제시된 조건에 만족하고 있으며 협상 성사의 공은 사실상 하마스에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가 무장해제와 인질 전원 석방에 동의할 경우 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하마스의 무장해제 범위다. 하마스는 중화기 반납 등 일부 양보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무장조직의 완전한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는 가자지구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휴전 자체보다 하마스의 군사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장기 안보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인질 석방과 휴전이 동시에 추진되더라도 무장해제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은 이번 협상을 중동 안정과 역내 외교 성과의 핵심 과제로 보고 양측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협조 의지를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하마스를 향해서는 협상 타결을 위한 결단을 촉구하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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