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하반기 전망
"실제 이익 창출 능력이 중요"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인공지능(AI) 사이클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투자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주가에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실적이 뒷받침돼야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거란 관측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이하 AB자산운용)은 최근 2026년 하반기 글로벌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AB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된 랠리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은 유효하다면서도 현시점에선 '완벽한 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B자산운용은 미국 경제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식품·상품·서비스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노동시장 역시 채용과 해고가 모두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실질임금 둔화와 저축 감소는 향후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AB자산운용은 "물가 재상승 가능성과 고용시장 과열 위험이 모두 제한적"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상 없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글로벌 증시를 견인한 가장 큰 동력으로는 AI를 꼽았다.
AI 인프라 구축과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대가 시장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관련 수혜 가능성이 높은 업종 중 하나로 반도체를 꼽기도 했다.
반면 대규모 AI 설비투자를 이어가는 하이퍼스케일러는 내년부터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AB자산운용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하이퍼스케일러 지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정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는 AI 투자 규모보다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주식 투자 전략으로 ▲우량 기업 중심의 선별 투자 ▲AI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 동력 발굴 ▲선제적 변동성 관리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AI 성장성과 관련한 테마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특정 테마 집중도를 높이기보다 스타일이나 지역별로 다변화된 기회에 대한 분산을 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기업이나 포트폴리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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