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농업·광업 인프라 구축…약 3만8300명 지원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13·14번째 거점 현지 이양
남은 5개 거점도 2027년까지 후원 지속
(왼쪽부터) 알바니아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 행사에서 클로디안 타체엘바산 사회복지청장, 엘리오나 엘마지 알바니아 월드비전 회장, 마리글렌 디샤 리브라즈드 시장, 이은주 기아 지속가능경영팀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기아
기아가 알바니아와 짐바브웨에서 의료·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운영 권한을 넘겼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현지 주민이 스스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아는 최근 알바니아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식을 열고 지역사회에 자립 모델 운영 권한을 공식 이관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짐바브웨에서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현지 이양을 완료했다. 두 지역은 각각 프로젝트의 13번째와 14번째 이양 거점이 됐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기아가 2012년부터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의 15개국 19개 거점에서 진행해온 사회공헌 사업이다. 보건·교육·경제 분야의 기반시설과 모빌리티,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한 뒤 사업이 안정화되면 운영 권한을 지역사회에 넘기는 방식이다.
기아는 2023년부터 알바니아 리브라즈드 지역에서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왔다. 이 지역은 과거 광산 개발에 따른 중금속 오염으로 장애 유병률이 높고, 산악 지형이 전체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해 의료기관 접근도 쉽지 않다.
기아는 월드비전과 함께 다목적 장애아동 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차량을 활용해 산간 지역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방문 재활치료를 제공했다. 보호자를 위한 모바일 홈케어 교육도 병행했다. 특산물 종자 제공과 농산물 운송 지원 등을 통해 장애아동 가정의 소득 증대도 도왔다. 이를 통해 약 4300명이 의료 혜택이나 소득 증진 기회를 얻었다.
짐바브웨 웨자 지역에서는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웨자는 주민 대부분이 농업과 광업에 종사하지만 기후변화와 낮은 관개율, 장비 부족 등으로 생산성과 근로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기아는 태양광 기반 수자원 시설과 관개시설, 양어장 등을 조성하고 시설관리위원회를 운영했다. 광업 분야에서는 채굴·안전 장비를 지원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기술과 안전, 장비 관리 교육도 제공했다.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 효과를 경험하거나 자립 교육을 받은 주민은 약 3만4000명이다.
기아는 알바니아와 짐바브웨 사업의 현지 운영 상황을 향후 수년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아직 이양하지 않은 5개 거점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후원을 이어간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상무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업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현지 주도로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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