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자율 해킹' 논란 속...올트먼, 美 의회 찾아 AI 규제 논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30 15:12  수정 2026.07.30 15:12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의 자율 해킹 논란 속에서 미국 의회를 찾아 AI 안전성과 규제 방향 논의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미국 상원 상무위원장인 테드 크루즈와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AI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AFP/연합뉴스

올트먼 CEO는 면담 후 취재진에게 "새로운 모델과 미국이 AI 분야에서 계속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도 이번 주 워싱턴DC에 머물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최첨단 AI 모델의 안전성 평가·검증 체계 마련 시한을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행정명령을 통해 60일 이내에 규제 대상 AI 모델 지정 기준 등을 마련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특히 올트먼 CEO의 이번 일정은 GPT 모델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사례가 공개된 이후 진행돼 주목받고 있다.


앞서 오픈AI와 앤트로픽 임직원들은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일시 중단하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기술과 거버넌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공개했다. 이 청원에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서명했다.


그동안 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부정적이었던 올트먼 CEO는 최근 팟캐스트 '인베스트 라이크 더 베스트'에 출연해 "사회가 새로운 역량 수준에 적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할 수도 있다"며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또 미국 상원에서 추진 중인 AI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 입법에도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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