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세 속 희소성 커진다…분양가상한제 ‘관심’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7.30 14:59  수정 2026.07.30 14:59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 새 27% 상승

동일토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인근 589가구 공급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조감도. ⓒ동일토건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인근 단지 대비 분양가가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 수도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656만원으로 1년 전보다 27.2%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12.6%)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발발하고 올해는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며 공사 원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5월 137.67을 기록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공사비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분양가상한제 단지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일반 단지보다 약 2.5배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산업이 지난 21일 경기 김포 사우동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풍무3차’ 1순위 청약 결과 2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443건이 몰려 평균 9.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공사비와 택지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희소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고덕강일지구, 위례신도시, 평택고덕국제신도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에서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민간 일반 분양 물량이 적다.


이런 가운데 동일토건은 내달 경기 용인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2개 단지 1250가구로 조성되는데,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1단지 589가구다. 2단지 661가구는 향후 분양 예정이다.


1단지는 ▲59㎡(전용면적 기준) A타입 175가구 ▲59㎡ B타입 112가구 ▲59㎡ C타입 38가구 ▲71㎡ A타입 38가구 ▲71㎡ B타입 78가구 ▲84㎡ A타입 14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SK하이닉스가 6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라인(팹·Fab) 4기를 짓고 있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다. 향후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50여 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 남용인IC를 비롯해 국도 17·45호선 이용이 편리하며 향후 반도체 고속도로와 철도 구축 계획도 추진 중이다. 교통망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이 맞물리면서 주거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는 분양가상한제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배후 입지를 동시에 갖춘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오는 9월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22개 동, 총 21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8㎡와 84㎡로 구성된다.


DL건설도 계룡건설·남광토건·제일건설·고덕종합건설·이에스아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아파트 1225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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