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풍력터빈 KS 인증기간 단축…핵심 구성품 'RNA' 인증 본격 도입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7.30 11:00  수정 2026.07.30 11:01

타워 사양 변경돼도 기존 RNA 인증 결과 활용 가능

평균 1118일 소요되던 인증 부담 대폭 경감

중대형 풍력터빈 KS 인증과 RNA KS 인증.ⓒ국가기술표준원

국내 중대형 풍력터빈 기업들의 신속한 인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구성품인 'RNA(Rotor-Nacelle Assembly)' KS 인증 제도가 본격 도입된다.


그동안 타워 사양 변경마다 전체 터빈을 재평가받아야 했던 중복 부담이 해소되면서 인증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중대형 풍력터빈의 핵심 구성품인 RNA KS 인증을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RNA KS 인증 도입은 지난 2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KS 인증제도 개편방안'의 후속 조치다.


국제 재생에너지 인증체계인 IECRE(국제전기기술위원회 재생에너지 설비 국제 인증체계)에 부합하는 인증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RNA는 로터(블레이드+허브)와 나셀 등으로 구성돼 발전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구성품이다. 구체적으로 로터는 바람을 받아 회전하는 부분이며 나셀은 발전기와 증속기 등 주요 설비가 설치되는 핵심 장치에 해당한다.


현행 KS 인증 제도는 풍력터빈 전체를 인증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동일한 RNA를 사용하더라도 타워 높이나 사양이 변경되면 풍력터빈 전체에 대한 평가와 인증을 다시 받아야 했다.


이로 인해 동일한 RNA에 대한 중복 평가가 이뤄지며 인증 기간과 비용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중대형 풍력터빈 기업들은 KS 인증 신청부터 취득까지 평균 1118일이 소요되는 등 큰 인증 부담을 겪어왔다.


이에 국표원은 타워부를 제외하고 기능·성능 검증과 RNA 구조설계 평가 등을 인증하는 RNA를 별도의 KS 인증 대상으로 도입했다.


앞으로 RNA 인증을 받은 경우에는 추후 풍력터빈 KS 인증을 신청할 때 기존 RNA 인증의 심사·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RNA 관련 공장심사 결과 나셀·허브·블레이드에 대한 설계평가 결과, 동일 시스템 구조인 경우 안전성 평가 결과 등이 활용된다. 다만 타워 변경으로 적용하중이 증가하거나 형식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해당 항목에 대한 추가 평가가 실시될 수 있다.


RNA KS 인증 신청은 중대형 풍력터빈 KS 인증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오는 31일부터 가능하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이번 RNA KS 인증 도입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기업의 인증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라며 "앞으로도 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KS 인증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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