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7.28 21:45 수정 2026.07.28 21:51부대 탄두서 유독물질 새어나와 신고 접수 후 긴급 재난문자 발송…인명 피해는 없고 조치 완료 뒤 대피 명령 해제
경기 평택시 서탄면 K-55 미군기지 내 탄약고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백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평택시와 경찰·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7분께 미군 측이 “탄두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된 것 같다”는 신고를 하면서 상황이 접수됐다.
사고는 부대 내 탄두 2개에서 백린이 흘러내린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와 관계 기관은 즉시 상황전파를 하고, 소방 등 유관기관을 현장에 투입해 누출 지점과 누출량,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시는 오후 5시 37분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K-55 미군기지 내 백린 누출, 인근 주민은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하며 주민 대피를 요청했다.
이후 미군 측이 “누출된 백린은 사전에 약 80% 희석된 상태여서 인체나 주변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이 낮다”고 설명함에 따라 시는 오후 6시 13분 대피 명령을 해제하고 “부대 내 조치 완료, 인근 주민은 일상생활로 복귀해 달라”고 정정 문자를 발송했다.
백린은 공기 중 약 30도 이상에서 자연 발화할 수 있으며, 피부에 닿을 경우 심한 화상을 유발하고, 연기를 많이 흡입하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물질이다.
관계 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누출 경위와 추가 위험 요소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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