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참정권 집회' 참여자, 지난주 1000명 조금 넘어…열기 떨어진 듯"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7.27 14:10  수정 2026.07.27 14:10

경찰, 시위 관련 113건 조사 중…"참여자 사이 다툼 93건"

체육단체 진입 예고에 '협조 의지' 밝혀…"체육회 업무 보호받아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참가자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5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참정권 침해 규탄 집회에 대해 경찰이 "열기가 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주 중 산하 체육단체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올림픽공원의 추세를 보면 지난 2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조사를 기점으로 인원이 줄고 112 신고 건수도 급격히 떨어졌다"며 "시민들도 많이 지친 것 같다"고 밝혔다.


집회에 모이는 인원 수와 관련해선 "평일 오전 100명 내외, 점심 이후 300∼400명, 저녁 이후에는 700∼800명 정도가 운집하는 것 같다"며 "더워서 그런지 주말에도 추세가 떨어지고 있다. 많게는 1500∼3000명이 모이는데, 지난주엔 1000명 조금 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위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누적 113건으로 전해졌다. 이중 경찰은 46건을 종결하고 나머지 67건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 청장은 93건은 참여자들 사이 다툼으로 인한 사건이었다며 "나머지 20건은 핸드볼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사건, 경찰관 폭행·명예훼손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집행방해가 5건 있었는데, 관련해 8명 전부 송치했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며 "언론인 폭행도 2건 있는데, 1건에 대해 피의자 6명을 특정해 조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주 중 산하 체육단체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 표현도 중요하나, 체육회 업무도 보호받을 중요한 권리"라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경찰 입장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현장을 판단해 조치하겠다. 물리적 충돌 시 제압할 수도 있고, 더 나서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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