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중소선사 AI 전환 속도 UP…컨설팅·현장 실증 본격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23 14:34  수정 2026.07.23 14:35

선박 스마트화 진단·해양 특화 LLM 추진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SK해운, 현대LNG해운 등 중견선사와 중소선사 16개사, AI 전문기업, LG AI연구원 관계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6년 제2차 해양산업 AI 전환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데일리안 DB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다음 달부터 중소 해운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역량 진단과 컨설팅, 현장 실증(PoC) 작업을 동시에 시작한다.


중소선사 디지털 전환을 돕고자 선박 스마트화 진단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해양 분야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모델(LLM) 구축에도 나선다.


해진공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SK해운, 현대LNG해운 등 중견선사와 중소선사 16개사, AI 전문기업, LG AI연구원 관계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6년 제2차 해양산업 AI 전환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중소선사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자 실무자 참여 범위를 크게 늘렸다. 해진공은 기존 실무협의체를 개편해 최신 기술 동향과 실제 적용 사례를 주고받는 소통의 장을 확대했다.


현장에서 해진공은 해양 AI 지원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LG CNS는 AI 기술 실증·확산안과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선박 스마트화 진단 계획을 공유했다.


기술 기업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씨벤티지는 표준화된 해양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구축법을, 씨드로닉스는 AI 센서 결합을 통한 자율운항 및 스마트 운항 실증 사례를 공개했다. 마린웍스는 선박 관리 디지털·AI 전환 서비스를, LG AI연구원은 산업 맞춤형 LLM 개발 현황을 제시했다.


해진공은 발표된 기술을 현장에 직접 접목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LG CNS와 손잡고 신청 선사를 대상으로 AI 수준 진단과 컨설팅에 들어간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선사의 핵심 자산인 선박 자체를 AI 진단 대상에 처음 포함했다. 선박의 인지·통신 체계와 자율항해, 제어 기능을 정밀 점검해 안전 운항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기업별 맞춤 지원과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해진공은 현재 중소선사 AI 도입을 돕는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해당 공간을 AI 공급기업 기술 정보와 정부 지원 사업을 한눈에 파악하는 창구로 키운다.


탐색부터 검증·도입까지 일련의 과정을 돕는 해양 AX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LG AI연구원 초거대 AI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해양 특화 LLM 실증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AI 전환의 성과가 자본과 인력이 풍부한 대형선사에 집중되는 만큼 중소선사의 AI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진단과 실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해양산업 전반의 AI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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