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 시리즈 '기생수: 타미야' 제작 확정…연상호 감독 참여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7.23 10:37  수정 2026.07.23 10:37

연상호 감독이 기획, 각본을 맡은 '기생수: 타미야'가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다.


23일 넷플릭스는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타미야'의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과 제작사 와우포인트(WOWPOINT)가 다시 한번 손잡고 새로운 '기생수' 유니버스를 선보인다.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는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며 시대를 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24년에는 연상호 감독이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전 세계에 공개된 바 있다. 이 작품은 공개 이후 4주 연속 글로벌 톱 10 비영어 시리즈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34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었다.


또다시 연 감독이 구축하는 '기생수' 유니버스에 관심이 쏠린다. 원작에서 주인공 이즈미 신이치와 대립하는 타미야 료코는 인간의 모습을 한 고등학교 교사이자, 인간을 위협하는 위험한 기생수다. 인간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교사로 살아가던 그는 미기와 공생하는 신이치를 만나며 기생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인류와의 공존'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기생수: 타미야'​는 '인류와의 공존'을 고민하는 유일무이한 기생수 타미야 료코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다.


'가스인간'과 '​기생수: 더 그레이'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기획과 각본은 연 감독이 맡고, 류용재 작가가 공동 각본가로 참여한다. 또한 두 작품을 함께 선보인 제작사 와우포인트 가 기획제작을 맡았다.


연출은 '유리 심장'의 카키모토 켄사쿠 감독과 '더블'의 연출, '신칸센 대폭파'의 각본을 맡은 나카가와 카즈히로 감독이 맡는다. 인간 본성에 대한통찰을 담아내는 연 감독과 감각적으로 연출을 선보이고 있는 카키모토 켄사쿠 감독, 탄탄한 서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VFX 연출에 강점을 지닌 나카가와 카즈히로 감독까지. 서로 다른 개성과 장점을 지닌 세 크리에이터들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기대 포인트다.


주인공 타미야 료코 역은 배우 쿠츠나 시오리가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리키시'에서 스모계의 이면을 파헤치는 신문기자를, 영화 '데드풀 2'에서는 인기 캐릭터 유키오를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는 현재 '건담' 시리즈 최초의 실사 영화 출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쿠츠나 시오리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타미야는 물론, 인간을 위협하는 기생수로서의 타미야, 그리고 인간과의 공존을 고민하는 존재로 변화해 가는 타미야까지, 한 인물 안에 공존하는 서로 다른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연 감독은 "인간이 아닌 존재가 결국 인간과 자기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는 가는 과정을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연기로 표현해 냈다"라고 말했다.

싶었다. 그런 타미야 료코의 고뇌야 말로 기생수의 정수와도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생수' 유니버스를 이어나가게 된 연 감독이 어떤 탄탄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가스인간' 이후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와 두 번째 협업을 하게 된 만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연 감독은 "이번 작품은 기존의 실사 영화나 애니메이션, 그리고 '기생수: 더 그레이'와도 또 다른 새로운 작품"이라며 "두 감독의 개성이 더해진 동시에 원작에 대한 깊은 존중이 담긴 작품인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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