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골프장협회 2026년 7월 전문경영인회. ⓒ 한국대중골프장협회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뒤 내장객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대중골프장들이 생존을 위한 새로운 해법 찾기에 나섰다. AI 자율주행 카트부터 반려동물 동반 라운드, 공연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전략까지 골프장 운영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대중골프장협회는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 실크밸리 골프클럽에서 우정석 회장을 비롯한 전국 대중골프장 전문경영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전문경영인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감소하고 있는 골프장 이용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운영 혁신 사례가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협회는 전국 회원사들이 실제 운영 중인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문화공연과 연계한 이벤트를 비롯해 혹서기 냉타월과 아이스크림, 수박 제공 등 계절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운드, 러닝크루를 위한 야간 코스 개방, 브런치 카페 운영, 전시회 개최, 숲길 개방 등 골프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역 특성과 골프장 여건을 적극 반영한 차별화 전략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협회는 이와 함께 매년 실시하는 '골프장 경영혁신 우수직원 포상'과 관련해 최근 3년간의 혁신 사례도 분석·공유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고객 서비스 개선, ESG 경영 실천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골프장 무전기 사용 실태조사. ⓒ 한국대중골프장협회
현안으로 떠오른 무전기 교체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2027년부터 아날로그 생활무전기 사용이 종료되는 만큼 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용 실태를 조사해 디지털 무전기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골프장들은 디지털 무전기 도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통화 품질과 통신거리를 꼽았으며, 가격과 방수·내구성, 배터리 성능, 사후관리(A/S)가 뒤를 이었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도 관심을 모았다. 예온에코 양성권 이사는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코스관리 방안으로 불가사리 액비를 활용한 바이오 솔루션을 소개하며 ESG 경영과 코스 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AI 기술도 골프장 운영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아이로바 이배희 대표는 캐디 인력 감소와 운영비 절감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AI 로봇카트 '헬로캐디'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시연을 체험하며 실제 운영 가능성과 활용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협회 자문위원인 BnBK 권성호 대표는 장마철 그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관리 매뉴얼과 복구 로드맵을 소개하며 실무 중심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태영 한국대중골프장협회 상근부회장은 "고객 요구가 다양해지고 골프산업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면서 각 골프장만의 특색을 살린 마케팅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협회는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공유해 회원사들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골프장 무전기 사용 실태조사. ⓒ 한국대중골프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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