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도 트럼프 찬스?’ 디섐보…2벌타 항의 중 대통령 들먹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1 13:47  수정 2026.07.21 13:47

브라이슨 디섐보. ⓒ REUTERS=연합뉴스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에 출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판정에 불복하는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들먹인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한국시간) AFP통신은 디오픈 경기위원회의 2벌타 판정에 강력히 항의하던 디섐보가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위협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주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2라운드 도중 발생했다. 디섐보는 긴 풀을 눌러 백스윙 구역을 임의로 개선했다는 이유로 경기위원회로부터 2벌타를 부과받았다.


2020년과 2024년 US오픈을 제패한 디섐보는 대표적인 친 트럼프 인사다. 트럼프와 종종 동반 라운드를 즐길 정도로 친분이 두터우며, 현재 대통령 직속 스포츠·체력·영양 위원회 위원으로도 재직 중이다.


디섐보가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구원 요청 전화를 걸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대회 주최 측인 R&A는 BBC스포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다"며 "대상 선수가 누구든 규정에 따른 결정은 동일하다"고 선을 그었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를 공동 14위로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한 채 서둘러 대회장을 떠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국제축구연맹(FIFA)에 직접 판정 재검토를 요청해 권력 남용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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