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현대로템 무인소방로봇에 '비공기입 타이어' 공급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21 09:52  수정 2026.07.21 09:52

5년 공동 개발한 '아이플렉스' 적용

고하중·험로 환경서 안정적 주행 성능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 1세대.ⓒ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현대로템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에 차세대 비공기입(Airless)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를 신차용(OE) 타이어로 공급한다. 펑크 위험이 없는 비공기입 구조와 고하중·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지하주차장과 물류창고 등 소방대원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안정적인 기동성을 확보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현대로템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에 차세대 비공기입(Airless)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를 신차용(OE)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국내 최초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65㎜ 고성능 방수포를 비롯해 시야개선 카메라, 자체 분무 장치, 원격 조작 기능 등을 갖춰 지하주차장과 물류창고 등 고위험 화재 현장에 투입된다.


한국타이어는 약 5년간 현대로템과 공동 개발을 진행해 무인소방로봇 운용 환경에 최적화된 비공기입 타이어를 완성했다. 타이어에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지지하고 압축 하중을 분산하는 '이중 아치(Arch)' 구조를 적용해 고하중과 험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외측 아치 구조와 차량 구동부의 진동을 줄이는 내측 아치 구조, 이를 연결하는 힌지(Hinge) 구조를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강건한 트레드 설계와 높은 접지력을 통해 비포장도로 등 험로에서도 우수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여기에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구조여서 공기압 관리나 펑크 우려 없이 안정적인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성은 소방대원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의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무인소방로봇은 지난 1월 충북 음성군 공장 화재와 최근 대전 대덕구 산업단지 화재 현장에도 투입돼 활용됐다.


현재 '아이플렉스'를 장착한 무인소방로봇은 중앙119구조본부 산하 수도권119특수구조대와 영남119특수구조대, 경기 화성소방서, 충남소방본부에 각각 1대씩 배치돼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2010년부터 정부 연구과제를 통해 비공기입 타이어 기술을 개발해 왔다. '아이플렉스'는 2022년 CES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같은 해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서는 현대로템의 군사 작전용 다목적 무인차량에 적용돼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독자 기술 철학인 'HIP(Hankook Innovative Performance)'를 바탕으로 비공기입 타이어 기술을 무인 특수차량과 자율주행, 로보틱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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