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드론에 미군 2명 전사·1명 실종…직접 공격에 첫 사망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7.19 10:16  수정 2026.07.19 10:17

미 중부사령부 "요르단 주둔 중이던 미군 2명 사망"

전쟁 발발 후 미군 사망자 16명…부상자 430명 이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걸프 국가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7월 17일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또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중부사령부가 정확한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란의 공격을 받은 곳은 요르단의 미 공군 기지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dpa통신은 "요르단의 주요 미군기지는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아즈라크에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전날까지 7일 연속으로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군사시설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란은 이에 맞서 요르단과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동맹인 다른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 등에 대응 공격을 하고 있다.


AP 통신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이후 이란군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7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후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종료돼 휴전이 깨진 뒤 양측의 무력 공방이 거세지는 와중에 미군이 전사한 것도 처음이다.


중부사령부는 사망·실종자 3명 뿐 아니라 다른 미군 병사 4명이 요르단의 병원들로 후송된 뒤 퇴원했으며, 경미한 부상으로 판명된 다른 병사들은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족 존중 차원에서 유족에 사망 사실 통보가 완료된 지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전사한 병사의 신원을 포함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전쟁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전해진 미군 전사 소식은 그동안 이란 공습을 지시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에 대한 보복으로 전날까지 7일 연속으로 감행해온 이란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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