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텔라, 경찰차로 등장
추격 장면의 긴장감·시대성 강화
‘밤낚시’ 이어 장편영화까지
콘텐츠 파트너십 확대
영화 ‘호프’ 주요 스틸컷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15일 개봉한 가운데 배우 정호연과 현대차의 헤리티지 모델 스텔라가 함께한 자동차 추격 장면의 촬영 과정이 공개됐다. 스텔라는 단순한 차량 소품을 넘어 영화의 시대적 분위기와 긴장감을 이끄는 핵심 장치로 활용됐다.
현대차는 이날 정호연의 액션 연기 준비 과정과 촬영 현장을 담은 캐릭터 메이킹 영상 ‘성애’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호연이 영화 속 자동차 추격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1종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고난도 차량 운전을 연습하는 과정이 담겼다. 정호연은 스텔라를 직접 운전하며 차량을 미끄러뜨리는 드리프트와 후진 중 차체를 180도 회전시켜 전진하는 제이턴 장면 등에 도전했다.
정호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가 직접 차량 움직임과 촬영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추격 장면을 완성하기까지의 긴장감과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호프’는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SF 액션 스릴러다. 비무장지대 인근 외딴 마을 호포항에서 정체불명의 존재와 마주한 주민들의 사투를 그렸다.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뒤 월드 프리미어에서 장시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특히 자동차 추격 장면은 액션의 속도감과 인물의 감정을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후원으로 영화에 투입된 스텔라는 범석 역의 황정민과 성애 역의 정호연이 타는 경찰차로 등장한다. 영화 전반에 걸쳐 주요 인물들과 함께 움직이며 추격 장면의 시선과 리듬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스텔라 특유의 직선적인 차체 디자인과 오래된 경찰차의 분위기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외딴 마을의 정서를 드러내는 데 활용됐다. 긴박한 추격 과정에서는 차량 자체가 인물들의 생존과 사투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캐릭터처럼 기능한다.
이번 후원은 현대차가 자동차를 직접적으로 홍보하기보다 영화의 서사와 장면 안에 브랜드 헤리티지를 녹여내는 콘텐츠 파트너십 전략의 일환이다. 과거 모델인 스텔라를 전면에 내세워 현대차가 축적해 온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글로벌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앞서 자체 제작 단편영화 ‘밤낚시’와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베드포드 파크’ 등을 통해 영화 콘텐츠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단편영화 제작을 넘어 상업 장편영화 후원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자동차를 제품이 아닌 서사의 일부로 활용하는 브랜드 전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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