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 소비시장 공략법 제시…K-뷰티·식품 수출 확대 노린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13 12:05  수정 2026.07.13 12:05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 소비시장이 프리미엄·기능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K-소비재 기업을 위한 중국 시장 공략 지침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3일 ‘중국 5대 소비재별 최신 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시장 구조 변화와 소비재별 유망 트렌드를 분석하고, K-소비재 기업의 효과적인 중국 진출 전략을 담았다. 중국 소비시장과 수입 동향을 비롯해 뷰티, 식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의약품 등 5대 소비재 시장별 특징과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소비재의 두 번째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5대 소비재의 대중 수출액은 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도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비중은 화장품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식품 36%, 생활용품 17%, 패션·의류 6%, 의약품 3%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시장이 경기 둔화와 부동산 침체에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화와 기능성, 맞춤형 소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Z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시장에서 안티에이징과 천연·유기농 제품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은 건강차와 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으며, 패션·의류는 스포츠·아웃도어와 기능성 의류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생활용품은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과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의약품 분야에서는 맞춤형 건강식품과 수면 건강 제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의 급성장을 가장 큰 시장 변화로 꼽았다. 중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디자인, 브랜드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며 프리미엄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도 가격 경쟁보다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 브랜드 경험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SNS,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도 중국 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은 연령과 소득, 지역별로 소비 수요가 더욱 세분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디자인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강점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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