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바프 의회 의장 "휴전은 미국이 압박받은 결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오른쪽 두번째) 이란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오른쪽 세 번째) 외무장관 등 이란 대표단이 6월 21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진행된 미국과의 본 협상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에 항복할 뜻이 없다고 밝히며, 미국이 합의를 깨고 다시 도발하면 전면적인 방어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의 아흐마드 무자니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전쟁 상황 등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란 국영 IRIB 방송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과 이스라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전쟁 초기만 해도 단 며칠 만에 이란의 항복을 받아낼 것으로 착각했다"면서 "오히려 그들에게 가해진 전방위적 압박이 그들을 약화했고, 이것이 미국이 휴전을 모색하게 된 근본적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이 합의를 깰 경우에 대비해 조국 수호 태세를 해제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이 다시 도발한다면 전면적인 방어전으로 정당한 권리를 되찾을 것이다. 그들은 이미 이란의 군사력과 대비 태세를 뼈저리게 맛보았다"고 덧붙였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어 "전쟁 종식이 최우선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이 분쟁이 이란의 항복으로 끝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슬람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연대해야 하며, 이란의 경험은 이 험난한 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휴전 이후에도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면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우리에게 '대화'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이에 동의했으나, 미국은 이란 측에 휴전이 종료됐다고 단호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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