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 암살하면 이란 초토화…전례 없는 폭격 지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11 03:36  수정 2026.07.11 07:49

“이란, 2020년부터 나 노려…휴전 완전히 끝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뒤 거수경례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이란의 암살로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이란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수준으로 폭격하라"는 지시를 이미 군에 남겨뒀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이란의 암살 위협과 관련해 "만약 그들이 실제로 나를 암살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들은 전례 없는 수준의 폭격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미 그런 지시를 남겨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미국 측에 새로운 이란의 암살 계획 정보를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나는 오래전부터 그들의 최우선 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이후 줄곧 나를 노려왔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선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휴전은 끝났다"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연이어 경고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하는 과정에서도 보안 우려 때문에 기존 대통령 전용기 대신 다른 항공기를 이용하는 등 경호를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이러한 조치가 대통령 안전을 위한 예방 차원이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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