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미중 갈등 속 북·중 협력 강조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10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중국을 방문한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북·중 관계를 다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 총리를 만나 "현재 국제 정세는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은 전략적 결의를 유지하고 전략적 자신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특히 지난달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한 합의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관계가 시대 변화에 맞춰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또 양국이 각자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단호히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총리의 방중은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겸한 공식 방문이다. 그는 10일부터 12일까지 당·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에 머물며 각종 기념행사와 고위급 일정을 소화한다.
해당 조약은 1961년 체결된 이후 현재까지 중국이 유지하는 유일한 상호방위조약이다. 조약에는 어느 한쪽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북·중 동맹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린 후속 고위급 접촉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당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정치·경제·문화 협력 확대와 전략적 소통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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