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추가 지정 후 일주일…아파트값 상승세 ‘여전’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7.09 14:00  수정 2026.07.09 14:01

동탄 아파트값 1.29% 상승…기흥·구리 집값도 ↑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0.30%…오름폭 확대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뉴시스

정부가 경기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 구리를 규제지역으로 묶은지 일주일이 지났다. 여전히 해당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원 영통 등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커지는 등 풍선효과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7월 1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값은 직전 주 대비 1.29% 상승했다. 3주일 전 2.22%까지 치솟았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3주 연속 오름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1%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동탄을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동탄에서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지자체 심사를 받아야 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제한된다.


동탄과 함께 규제지역에 묶인 용인 기흥과 구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용인 기흥은 0.39%에서 0.56%로 0.17%포인트(p) 올랐고 구리도 0.30%에서 0.64%로 상승폭 확대됐다.


경기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19%에서 0.23%로 올랐다. 지난해 10월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원 영통이 일주일 만에 1.19% 상승해 동탄과 함께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와 함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0.27%에서 0.30%로 높아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 중 성북구(0.51%)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구로구(0.50%), 중랑구(0.39%), 광진구(0.38%), 강북구(0.37%), 동대문구(0.36%) 순이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11%를 기록했다. 보합세였던 지방까지 0.01% 올라 상승 전환됐다. 지역별로 5대 광역시는 보합, 세종(-0.05%)은 하락, 8개도(0.01%)는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7%), 전북(0.06%), 충북(0.05%), 전남(0.04%) 등은 상승, 제주(-0.05%), 충남(-0.05%), 광주(-0.02%), 대구(-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81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5→108개)과 보합 지역(11→13개)은 증가, 하락 지역(65→60개)은 감소했다.


7월 1주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과 함께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2% 올라 직전 주(0.11%)보다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20%), 서울(0.31%), 지방(0.04%) 모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부동산원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몰렸고 상승계약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자치구별로 성동구(0.46%)는 마장·하왕십리동 위주로, 노원구(0.44%)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43%)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38%)는 하월곡·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37%)는 신내·상봉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11개 자치구 중 강동구(0.43%)는 명일·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42%)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구로구(0.40%)는 구로·개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금천구(0.38%)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영등포구(0.31%)는 신길동과 양평동3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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