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호주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주…450억원 규모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7.08 12:17  수정 2026.07.08 12:17

트랜스그리드 발주 330kV급 케이블 시스템 구축

설계부터 시공까지 턴키 수행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호주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초고압 케이블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호주 최대 송전 전력청인 트랜스그리드가 발주한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45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330kV급 케이블 시스템을 설계부터 시공까지 턴키 방식으로 구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운영되는 대규모 설비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전력망 신뢰성이 서비스 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고압 케이블 품질과 계통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현장 관리 등 전반적인 사업 수행 역량이 요구된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분야 기술력과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 이번 사업 적격업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다수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호주에서 상용화된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인 500kV급 프로젝트를 비롯해 시드니 전력망 확충 사업인 ‘Powering Sydney’s Future’ 330kV 케이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완료했다. 이 밖에 호주 275kV·132kV, 뉴질랜드 220kV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와 저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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