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386억 달러 흑자…반도체 날개 달고 '역대 최대'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7.08 08:01  수정 2026.07.08 08:01

경상수지 37개월 연속 흑자 행진

상품수지 지난해 대비 62.9%↑

IT 품목 수출 128.9% 폭발적 급증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올해 3월(379억3000만 달러)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품수지가 378억6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9% 증가하며 역대 최대로 큰 금액을 경신했다.


수출은 94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2.9% 증가했고, 수입은 564억8000만 달러로 22.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이 128.9% 급증한 데다 비IT 품목도 10.0%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입은 원자재(22.1%)와 자본재(28.0%)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여행수지(5000만달러)와 지식재산권 사용료수지(7000만달러)가 개선되면서 적자 폭은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11억5000만 달러) 등을 중심으로 21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31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억6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26억9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해외 직접투자는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수익 재투자를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2억4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46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해외 증권투자는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주식투자가 76억 달러 증가했지만, 채권투자가 13억5000만 달러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체 증가폭은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기타자산을 중심으로 143억1000만 달러, 부채는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145억 달러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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