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우리 위협하면 하메네이처럼 될 것"…이란 새 지도부에 경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07 02:09  수정 2026.07.07 02:09

"파괴 노리면 제거 대상"…장례식 와중 강대강 대치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019년 2월 17일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내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지도자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 새 지도부를 향한 강경 메시지를 내놨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후계 체제가 들어선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양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누구든 이스라엘의 파괴를 목표로 삼는다면 그 역시 제거될 것"이라며 "하메네이의 운명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자국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언제든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혁명수비대(IRGC)와 군 지도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압도적인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며 군사적 긴장을 높였다. 이날도 수도 테헤란에서는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이어졌다. 수십만 명의 장례식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며 보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고,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모습도 목격됐다. 장례식장 곳곳에는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내걸렸다.


이번 발언으로 양국 간 긴장은 다시 최고조로 치닫는 분위기다. 미국이 중재하는 휴전과 후속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이 대이스라엘 적대 정책을 유지할 경우 군사 행동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이란 역시 강경 보복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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