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 핵잠, 태평양 공해상에 SLBM 발사”…日 반발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06 17:30  수정 2026.07.06 17:30


2024년 9월25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태평양을 향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힘차게 솟구치고 있다. ⓒ 중국군 웨이보/뉴시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6일 태평양 공해를 향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미사일이 떨어진 지역 일부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겹치면서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 전략 핵잠수함은 이날 오후 1시1분쯤 태평양 공해를 향해 SLBM 1발을 쐈다. 중국군이 2024년 9 태평양 공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훈련용 모의 탄두를 실었으며 예정된 해역에 떨어졌다고 중국 해군은 밝혔다. 중국군은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은 중국의 연례 군사훈련에 따른 조치”라며 “사전에 관련국에 통보를 마쳤고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과 구체적인 탄착 지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국 국방부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고 같은날 오전 11시30분에 통보한 것으로 밝혔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이 관련 내용을 사전에 들었다는 설명이다. 미사일이 낙하한 곳은 일본 간사이 지방 와카야마현 남쪽의 태평양 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구역은 당초 ‘우주 쓰레기 낙하 구역’으로 통보됐던 곳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전날 중국 당국으로부터 우주 쓰레기가 떨어질 수 있어 구역을 설정한다는 정보를 받았고, 그 안에는 일본 EEZ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뒤이은 중국 국방부 설명을 통해 이곳이 실제로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구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등 자국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재고를 강하게 요구했다. 중국의 군사활동이 활발해지는 데 대한 심각한 우려도 전달했다.


이번 발사는 중국의 군사 활동이 부쩍 활발해진 가운데 나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산둥성 칭다오 인근 해상에서 ‘해상연합-2026’ 합동 군사훈련을 벌인 뒤, 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해 공동 순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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