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머무는 관광' 승부수…워케이션·체류형 콘텐츠 8종 출격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06 10:17  수정 2026.07.06 10:17

호텔·관광기업 협업으로 장기 체류 수요 공략…지역경제 활성화

업무와 휴식을 결합한 워케이션 안내 홍보 포스터 ⓒ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업무와 휴식을 결합한 워케이션부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로컬 체험까지 다양한 장기 체류형 관광상품을 마련하며 '머무는 관광도시' 조성에 나섰다.


시는 올해 관광기업과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체류형 관광상품 공모와 호텔 워케이션 상품 공모를 통해 모두 8개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숙박과 업무, 휴식, 지역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 중심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워케이션 상품은 개항장과 송도, 영종도 등 인천 주요 관광거점에 위치한 5개 호텔에서 운영된다.


장기 숙박객을 위한 업무환경과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과 개인 고객 모두를 겨냥했다.


개항장에 위치한 하버파크호텔은 평일 2박 이상 이용객을 대상으로 객실 업그레이드와 회의 공간, 식음 서비스를 포함한 패키지를 운영해 도심 속 업무와 여행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송도에서는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차별화된 워케이션 상품을 출시했다.


쇼핑 혜택과 웰니스 프로그램을 접목한 힐링형 상품부터 야간 체크인과 프리미엄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도심형 워케이션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영종도의 더위크앤 리조트는 기업 맞춤형 워케이션과 웰니스 프로그램, ESG 체험을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며,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를 중심으로 워케이션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도 눈길을 끈다.


스트리밍하우스는 영종도와 무의도, 대이작도를 무대로 업무와 여행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의도에서는 전용 워케이션센터를 활용한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대이작도에서는 갯벌 체험과 섬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화도의 대표 장기 체류 프로그램인 협동조합 청풍의 '잠시섬'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지역 청년농부와 함께하는 텃밭 프로젝트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교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관광객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외국인 개별여행객(FIT)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플러스플래너는 개항장과 월미도, 무의도, 강화도를 잇는 2박 3일 일정의 체류형 관광상품을 운영하며, 미식과 웰니스, 섬 여행을 결합한 차별화된 인천 관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체류형 관광이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체류형 관광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관광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을 확대해 인천만의 경쟁력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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