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전경.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BBNJ 협정 이행을 위한 글로벌 협력사업이 처음으로 유엔 해양과학 10년 공식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한국이 해당 사업의 최상위 단계인 프로그램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 해양과학과 해양정책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추진한 ‘BBNJ 협정 이행 글로벌 해양과학-정책 역량 구축 프로그램’이 지난달 22일 ‘유엔 해양과학 10년(UN Ocean Decade)’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BBNJ(Biodiversity Beyond National Jurisdiction)는 해양법 관련 국제연합협약에 따른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협정이다.
‘유엔 해양과학 10년’은 ‘우리가 원하는 바다를 위해 필요한 과학’을 비전으로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과학 협력과 행동을 촉진하기 위해 유엔이 추진하는 국제사업이다.
그동안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우리나라는 일부 프로젝트와 활동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가장 상위 단계인 프로그램으로 공식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올해 1월 발효된 BBNJ 협정의 이행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형 연구선 승선 훈련, 해양유전자원 채집·분석 교육, 해양과학 데이터 처리·분석·해석 역량 강화, 국제 해양과학 전문인력 양성 등이 추진된다.
해수부는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협의해 필요한 예산과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프로그램 선정은 우리나라가 새로운 국제 해양질서인 BBNJ 협정 이행과 해양과학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협정의 차질 없는 이행과 과학 기반의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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