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원 확대에도 의료·식량난 심화
지난달 30일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에서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AP/뉴시스
베네수엘라 강타한 연쇄 강진의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생존자 발견 사례가 크게 줄면서 현장은 구조 중심에서 시신 수습과 복구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3일(현지시간) 이번 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가 26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만2600명을 넘었고, 집을 잃은 이재민도 약 1만5000명에 달한다. 특히 수도 카라카스 인근 라과이라 지역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수만 채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현장에서는 생존자를 찾는 작업보다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 더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AP통신은 임시 영안시설마다 가족들이 문신이나 흉터, 옷차림만으로 가족의 시신을 확인하려는 긴 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법의학 인력과 냉장시설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 유가족은 매장 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해 공동묘지나 임시 매장지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