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보다 가이던스 주목
美 연준 FOMC 회의록도 주목
이번주 국내증시는 삼성전자가 발표할 2분기 잠정실적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7200~9000을 제시했다. ⓒ데일리안
이번주 국내증시는 삼성전자가 오는 7일 발표할 2분기 잠정실적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설비투자(AI Capex) 둔화 우려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만큼,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가이던스(전망치)를 발표하느냐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7200~9000을 제시했다.
지난주(6월29일~7월3일) 코스피 지수는 7378.10~8667.73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매도 우위 흐름 속 글로벌 달러 강세, 미국발 반도체주 조정 여파가 맞물리며 지수 하방 압력이 거세게 작용했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에는 기관이 4조원 넘는 매수세를 보인 덕에 주간 거래를 8000선 위에서 마쳤다.
이번주는 삼성전자 실적이 AI 관련 우려를 압도하느냐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갈릴 전망이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업황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이벤트"라며 "만일 시장이 예상한 수준 이상의 실적이 확인된다면, 최근 확대된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일정 부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경우 매도 심리를 보유 및 추격매수로 전환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2분기 호실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만큼, 향후 업황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이던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함께 가이던스도 긍정적이어야 한다"며 "반대 현상이 나오면 주가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8일 공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의사록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발표된 6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확인된 데다 국제유가가 70달러를 하회한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취임 이후 처음 개최됐던 지난달 FOMC가 '매파적'으로 평가됐던 만큼, 의사록을 통해 연준 내부 기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의사록을 통해 연준 내부 분위기를 확인한 이후 이달 중순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를 점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헤드라인 물가가 둔화되고 근원물가의 추가 상승도 제한된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는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미 달러화 강세 역시 점차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