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의 KDDX 조감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지난 1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을 통보받았다. 6,000톤급 차세대 방공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상세설계·선도함 사업비는 8821억원, 후속함까지 포함 총사업비는 7조원대 규모다.
KDDX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각각 맡아온 사업이다. 그러나 군사기밀 유출 사건 이후 적용된 보안감점 1.2점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수행사가 달라지는 이례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14년간 이어진 사업 흐름을 일지로 정리했다.
◇ 2012~2013년
▲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수행
◇ 2012~2015년
▲ HD현대중공업 일부 임직원, 대우조선해양 KDDX 자료 등 군사기밀 촬영·유출 혐의 발생. 이후 보안감점·공정성 논란의 근원
◇ 2020년
▲ 8월 = HD현대중공업, KDDX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대우조선해양, 공정성 문제 제기
▲ 10월 =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확인 가처분 기각
▲ 12월 전후 = HD현대중공업, 기본설계 수주 및 착수. 상세설계·선도함으로 이어지는 관례적 경로 형성
◇ 2022년
▲ 11월 = 기밀유출 관련 임직원 8명 유죄 확정
◇ 2023년
▲ 12월 = 나머지 관련자 1명 유죄 확정. 보안감점 적용기간 산정의 기준점. HD현대중공업, 36개월 만에 기본설계 완료 발표
◇ 2024년
▲ 5월 = 한화오션 “KDDX는 공정한 경쟁입찰로 진행돼야” 공개 주장. 수의계약 관례에 정면 문제 제기
◇ 2025년
▲ 9월 = 방사청, 보안감점 1.2점 적용 기간을 2026년 12월 6일까지 연장한 사실 보도
▲ 12월5일 = 대통령, 군사기밀 유출 업체 수의계약 문제 공개 언급. 수의계약 명분 약화 계기
▲ 12월22일 =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지명경쟁입찰 의결
◇ 2026년
▲ 2월23일 = 제173회 방추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기본계획 의결. 7월 사업자 선정, 2032년 선도함 인도 목표
▲ 3월24일 전후 = HD현대중공업, 기본설계 자료 공유 관련 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 제기
▲ 4월10일·20일 = KDDX 2세대 개념설계 입찰, 한화오션 단독 응찰로 두 차례 유찰
▲ 5월14일 = 상세설계·선도함 1차 입찰, HD현대중공업 불참(예산 동결·공기 5개월 단축 반발)으로 유찰
▲ 5월27일 = HD현대중공업, 2차 입찰 참가 등록. 동시에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
▲ 5월28일 = 2차 입찰 마감, 양사 제안서 접수
▲ 6월5일 = 서울중앙지법, 보안감점 가처분 기각. 감점 1.2점 유지
▲ 6월9일 = 방사청, 제안서 평가 착수
▲ 6월11일 = 평가 결과 한화오션 0.5867점 차 우위(기술평가는 HD현대중공업이 0.6425점 우위). HD현대중공업, 가처분 기각에 항고
▲ 7월1일 = 방사청, 한화오션에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공식 통보. HD현대중공업 이의신청 사실상 기각
▲ 7월2일 = 한화오션, 선정 공시. 계약조건 협상 후 이달 말 본계약 목표
(남은 변수 = 본계약 체결, 후속함 5척 발주 방식, 보안감점 항고심·영업비밀 가처분 항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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