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롯데시네마 각자도생 체제 전환
국내 극장 산업 재편의 분수령으로 주목받았던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콘텐트리중앙과 롯데쇼핑은 1일 각각 공시를 통해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영화관 사업 통합 추진을 위해 체결했던 양해각서(MOU)가 지난 6월 30일 기한 만료로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가 추진해온 합병 관련 절차도 모두 중단됐다.
ⓒ롯데컬처웍스·메가박스 로고
양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극장 산업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5월 MOU를 체결하고 영화관 사업 통합을 추진해왔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와 기업결합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등 후속 절차에 착수했으나, 협상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했다.
특히 최근 메가박스 운영사인 메가박스중앙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합병 추진 동력도 크게 약화됐다. 결국 MOU가 별도 연장 없이 종료되면서 1년여간 이어진 통합 논의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번 합병은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관객 수와 악화된 수익성을 극복하기 위한 업계 재편의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메가박스는 회생절차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롯데시네마는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각자도생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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