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NMP 재활용률 97%로 높였다…ESG 보고서 발간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30 09:05  수정 2026.06.30 09:06

독자 개발 NMP 용매 재활용 신기술 사업장 확대 본격화

최초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실질적 감시 체계 확립

LG에너지솔루션이 ‘ESG 리포트 2025’를 발간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소재 재활용률 개선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ESG 경영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친환경 공정 기술과 공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ESG Report 2025’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보고서 발간은 여섯 번째다. 이번 보고서에는 NMP 용매 재활용 신기술의 글로벌 사업장 확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ESG 정보관리 및 공개 규정 제정 등 주요 ESG 경영 활동이 담겼다.


환경 분야에서는 NMP 용매 재활용률을 높인 성과가 소개됐다. NMP는 양극재 제조 공정에서 소재를 결착시키는 데 쓰이는 필수 용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남경 법인에서 개발·검증한 NMP 재활용 신기술을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기존 80% 수준이던 NMP 재활용률을 97%까지 높였다.


회사는 이 기술을 중국 남경 공장을 비롯해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 폴란드 공장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험폐기물 저감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 내용이 담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박진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는 전체 이사 7명 가운데 과반인 4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감시 기능과 의사결정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ESG 공시 대응 체계도 정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과 한국 지속가능성공시기준(KSSB) 등 글로벌 공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해 ‘ESG 정보관리 및 공개 규정’을 새로 제정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ESG 공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정보의 정합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장 운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체계도 강화했다. 해외 합작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건설 현장의 협력사 관리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인력 및 준법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상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공정 기술과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을 기반으로 기존 배터리 제조 중심 사업에서 데이터와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전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여 년간 도전과 집념으로 배터리 산업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배터리 적용 영역이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 로봇, 항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만큼 ESG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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