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 청년들' 국회로…국민의힘 "청년들은 자유민주주의 지켜낼 주체"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6.29 14:13  수정 2026.06.29 14:15

분노한 2030 제도권 공론장으로…국힘 '청년주권포럼' 출범

김장겸 "청년 문제 의식, 정치적 소비 막으려면 공론 장 필요"

장동혁 "결과 따라 재선거 치르도록…선관위 완전히 청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김장겸 대외협력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 청년주권포럼 출범식 좌담회 '올공 2030 청년들에게 주권 회복 해결책을 묻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개표 오류 등 '참정권 침해 논란'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공식화하고, 선거관리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장겸 의원은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청년주권포럼 출범식 및 좌담회'를 주최했다. '올공(올림픽공원) 2030 청년들에게 주권 회복 해결책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20여명과 올림픽공원 집회를 주도한 청년들이 참석했다.


김장겸 의원은 개회사에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제 권리를 온전히 행사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개표 결과가 심지어 잘못 입력되는 사례까지 드러났다"며 "선거의 공정성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데 이 초유의 사태에 가장 뜨겁게 응답한 세대가 바로 2030 청년들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청년 여러분들, 이 올림픽공원 집회가 누군가의 기획이나 누군가의 동원에 의해서 이루어졌느냐"며 "청년들의 순수한 문제의식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보다 단단하고 체계적인 어떤 공론의 장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은 더 이상 정치의 주변부에 머무는 세대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주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 청년주권포럼 출범식 좌담회 '올공 2030 청년들에게 주권 회복 해결책을 묻다'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장동혁 대표도 "이번 지방선거 참정권 박탈 사태는 대한민국 선거가 과연 공정히 치러지는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가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며 "정치권과 청년들 사이에 한표의 무게에 대한 인식이 적지 않은 차이 보인다. 정치권은 당락에 영향 없다는 말로 이번 사태 유야무야 넘기려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은 단 한표라도 참정권이 침해받았다면 결과를 떠나 그 과정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청년들의 올곧은 함성이 단순히 분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광장을 넘어 특검으로 이어지고 재선거로 이어지고 선관위와 선거제도 개혁으로 그 결실을 맺어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생각은 어떤지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국민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해법이 필요한지 우리 당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저는 그것이 본연의 역할이고 지금 우리 당에 주어진 소명이라 믿는다"며 "반드시 특검을 관철시키고 국민적 의혹을 남김 없이 밝히겠다"고 밝혔다.


특히 "결과에 따라 재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 선관위를 입주 청소 수준으로 완전히 청소하고 사전투표 폐지 등 국민적 요구에 맞는 제도 개혁도 이뤄낼 것"이라며 "청년의 문제 의식을 책임 있는 정책과 개혁으로 이어가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재선거를 외치는 올림픽공원 청년들의 목소리에 담긴 참정권 침해 사태에 대한 분노, 선거관리 시스템의 신뢰 복원 요구하는 정당한 외침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뿐만 아니라 특검 수사를 통해서 6·3 국민참정권 훼손 사태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토론회에서 청년들은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고 훼손된 국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반드시 전국단위 재선거가 실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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