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돕나' 멕시코 김민재 이어 남아공의 황인범·손흥민 한국전 결장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6.19 07:10  수정 2026.06.19 07:15

남아공 테보호 모코에나. ⓒ Xinhua=뉴시스

하늘이 돕고 있는 것일까.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넣어 극적인 1-1 무승부를 이뤘다.


같은 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유리한 환경이다.


체코-남아공전이 무승부로 종료, 홍명보호는 19일 오전 10시 킥오프하는 멕시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조 1위를 조기 확정한다. 이번 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이 멕시코를 제압한다면 승점6으로 조 1위에 오른다. 만에 하나 3차전에서 한국이 남아공에 패하고, 멕시코가 체코를 이기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상대 전적이 앞서는 한국이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한다.


더 큰 호재도 연이어 나왔다.


남아공의 핵심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가 백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지난 12일 멕시코전에서 이미 경고 카드를 받았던 모코에나는 오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한국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모코에나는 남아공 중원의 핵심이다. 체코전에서 1골-1도움 올린 황인범과 비슷한 스타일의 비중 큰 선수다. 이날 체코전 동점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결장하는 선수는 또 있다.


남아공의 공격형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는 지난 12일 멕시코전에서 받았던 퇴장으로 인해 FIFA 징계위원회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FIFA 징계위는 같은 날 즈와네의 멕시코전 반칙을 '심각한 반칙 행위'로 판단해 추가로 2경기 출장 정지를 더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즈와네는 지난 12일 멕시코전에서 상대 얼굴을 가격하면서 경기 막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퇴장까지 줄 상황은 아니다”라며 남아공 대표팀에서는 거칠게 반발했지만 2차전 체코전은 물론이고 한국전까지 뛸 수 없게 됐다.


즈와네는 남아공 프로축구의 최고 명문 마멜로디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 2014년부터 남아공 A대표팀에서 활약하며 A매치에서도 52경기 12골을 기록 중이다. 홍명보호로 말한다면 손흥민과 비슷하다.


남아공 휴고 브로스 감독은 체코전 종료 뒤 한국전에 대해 “또 한 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멕시코전에서도 홍명보호는 호재를 안고 시작한다. 19일 킥오프하는 멕시코전에서는 멕시코의 핵심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남아공전 퇴장으로 인해 결장한다. 몬테스는 홍명보호의 김민재와 같은 역할과 기능을 하는 비중이 큰 장신 수비수다.


조별리그 통과를 넘어 조 1위까지 넘보는 한국 축구 입장에서는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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