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뉴시스
체코가 예상 밖으로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무승부에 그치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1위)은 멕시코만 잡으면 조 1위는 물론 32강 진출도 조기에 확정하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체코와 남아공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2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체코의 승리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컸다. 선제골도 체코의 몫이었다. 전반 6분 만에 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종반까지 리드를 지키던 체코는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슈팅이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준 체코는 결국 득점을 막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을 챙기긴 했지만 남아공은 한국전을 앞두고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핵심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가 백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한국전에 뛸 수 없다. 앞서 남아공은 공격형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개막전에서의 퇴장으로 인해 FIFA 징계위원회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홍명보호에 유리한 환경이다.
체코-남아공전이 무승부로 종료, 홍명보호는 19일 오전 10시 킥오프하는 멕시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조 1위를 조기 확정한다. 이번 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이 멕시코를 제압한다면 승점6으로 조 1위에 오른다. 만에 하나 3차전에서 한국이 남아공에 패하고, 멕시코가 체코를 이기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상대 전적이 앞서는 한국이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한다.
개막 전부터 나왔던 예상대로 조 1위는 한국과 멕시코 싸움으로 좁혀졌다.
한국축구는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넘지 못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1-3 패)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1-2로 졌다.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 개최국이다.
전날 홍명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홈팀(멕시코)과 경기한다. 이번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가장 강한 팀과 경기하게 됐는데 홈팀과 경기는 더더욱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멕시코는 체코와는 전혀 다른 팀이다. 플레이 스타일부터 모든 게 다르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기량이 좋고, 미드필더 움직임이 아주 창의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1차전 이후 일주일의 시간이 있었다. 선수들이 다시 회복하기에 좋은 시간이었고, (멕시코전을)준비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다”며 “홈팀이 누릴 이점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그런 상황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봤다. 잘 대응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체코전 극적 무승부 거둔 남아공.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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