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등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귀국과 함께, 지방선거 이후 수습 국면을 둘러싼 여야의 내부 갈등으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 꼭 알아야 할 핵심 정치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① 李대통령, 유럽 순방 마치고 귀국…정청래 대표 '90도 폴더 인사' 눈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8박 10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한병도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정부 관계자들이 마중을 나와 이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특히 이날 공항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허리를 90도로 숙여 이른바 '폴더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대통령 출국 당시 정 대표가 환송 행사에 불참하면서 갈등설이 불거진 바 있으나, 오늘 깍듯한 마중을 통해 갈등 기류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정무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수고했습니다"라며 짧은 악수를 나눴습니다.
한편 귀국한 대통령 앞에는 산적한 국내 현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예고된 '2기 내각' 구성을 위한 개각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선거 부실 관리 논란 등을 초래한 선관위 개혁 문제 등도 들여다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② 국민의힘, '장동혁 거취' 두고 내홍 심화…정점식 "선관위 특검 추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방향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친한(친한동훈)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당권파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현안 대응이 먼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선관위뿐만 아니라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도 엄정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특검 도입에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장동혁 대표는 선관위 사태 대응 등의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② 정청래 "흔들리고 젖으며 사는 게 인생"…거취 압박에 심경 우회 표출
G7 정상회의 등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민주당 역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당권파인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해 정청래 대표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을 영접하고 돌아와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겠나. 흔들리고 젖으며 사는 게 인생"이라는 취지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공항에서의 '90도 인사'로 친명 스탠스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당내 사퇴 압박에 굴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④ 여야, '상임위 배분' 막판 기싸움…"법사위·운영위는 양보 못 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 국회의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간의 물밑 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핵심 상임위원회 배분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를 주창하며 빠른 원 구성 협상을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포함해 단독 원 구성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하면서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 여야의 기싸움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입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사위는 민주당이 확실하게 가져온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원 구성 협상도 앞으로 시간을 길게 끌어서 할 생각이 없고 날을 새서 협상하더라도 빨리 협상을 하고 성과를 내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관례대로 전통대로 법사위원장직을 원내 제2당에게 돌려놓는 것이 국회 정상화의 첫걸음"이라며 "법사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반성 메시지는 허울 좋은 대국민 기만"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